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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지단 또 합작…프랑스, 8년 만에 결승행

<8뉴스>

<앵커>

'늙은 수탉' 소리를 들으며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던 프랑스, 우리와도 비겼던 그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는 역시 포르투갈의 천적이었습니다.

전반 3분, 데쿠의 슈팅으로 기선을 잡은 포르투갈은 피구의 강한 중거리포가 이어지면서 프랑스 문전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득점 기회는 프랑스에게 찾아왔습니다.

전반 32분, 앙리가 볼을 잡고 돌파하는 순간 포르투갈 수비수 카르발류가 왼발로 앙리의 발을 걸었습니다.

천금같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지단은 강한 슛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습니다.

잉글랜드와 8강전 승부차기에서 무려 3번이나 막아낸 히카르도는 방향을 잡았지만 볼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이후 포르투갈은 필사적인 골사냥에 나섰지만 프랑스 포백은 철벽이었습니다.

후반 32분, 호나우두의 프리킥이 프랑스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오자 피구가 헤딩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마지막 동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포르투갈은 막판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세했지만 결국 1대0으로 졌습니다.

포르투갈은 지난 75년 이후 프랑스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악연을 끊지 못했고 스콜라리 감독의 연승 행진도 12경기에서 멈췄습니다.

[도메네크/프랑스 대표팀 감독 : 중요한 것은 끝입니다. 결승 진출은 멋진 일이지만 여기에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8년 만에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오는 10일 베를린에서 이탈리아와 대망의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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