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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위기' 징후 포착부터 발사까지

<8뉴스>

<앵커>

사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는 이미 두 달 전에 포착됐습니다.

실제로 쏠 것인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 윤영현 기자가 그간의 경위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미·일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포착한 것은 지난 5월 초입니다.

군사위성 등 감시장비를 통해 함경북도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의 이동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98년에 이은 2차 북한 미사일 위기의 서막이었습니다.

정찰 활동이 강화됐고, 북한의 발사 준비가 계속되자 5월 중순 첫 안보관계장관회의가 열립니다.

이어 남북 채널 등을 통해 북한에 우려를 표시하고 중단을 촉구합니다.

6월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좀 더 구체화돼가자, 우리 정부도 공개적으로 중단을 촉구합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지난 6월 7일) :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깊이 우려할 일이며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와 같은 상황 악화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악화됐고 6월 중순엔 미사일 연료 주입설까지 불거지면서 북한이 언제든 대포동 2호를 발사할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돕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과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에 무게를 둔 반면, 우리 정부는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후 중국 등을 통한 압박 속에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대두됐지만 이번주 초 북한이 자국 선박의 동해상 항해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다시 발사 징후가 높아졌고 결국 오늘(5일) 새벽 발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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