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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원 챙겨 도주' 인터넷 쇼핑몰 수사 착수

<8뉴스>

<앵커>

피해자가 수천 명에, 피해액이 10억원이 넘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 사기 사건이 터졌습니다.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경찰서는 오늘(5일) 인터넷 쇼핑 사이트 'on4989'의 서울 미아동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 39살 김 모 씨에 대해서는 체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인터넷을 통해 가전제품 주문을 받은 뒤 돈만 챙겨 지난 달 잠적했습니다.

[인근 상인 : 그 전에는 그대로 장사 다 했지. 월말 다 돼서 27일쯤 느닷없이 문이 안 열리고, 사람들이 안 나오더라고. 그리고 사람들 찾아오고.]

강북경찰서에 접수된 피해만 34건, 피해자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입니다.

피해액이 10억원이 넘습니다.

[피해자 : 가격이 비슷비슷한데 ON4989는 가격이 제일 저렴하고... 가격이 한 5만원까지 차이 났었어요.]

현금으로 결제하면 더 싸다는 말을 믿고 현금을 준 고객은 피해를 구제받을 길이 없습니다.

[정지연/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피해 구제가 가능하지만 현금으로 지불을 했을 경우에는 그것이 고스란히 소비자의 피해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훨씬 안전한 결제수단입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상담은 지난해 모두 2만 5천여 건으로 재작년에 비해 40% 이상 늘었고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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