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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선 불복, 재검표 요구…정국 혼미

<8뉴스>

<앵커>

멕시코가 지금 대통령 선거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야당 후보가 선거 결과 발표에 불복종을 선언하며 정국 불안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 예비 개표 결과 공식발표를 하루 앞두고, 멕시코 수도 곳곳에서 부정선거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멕시코 대선 야당 후보 지지자 : 조작 의혹이 있기 때문에, 한 표씩 재검표를 해야 합니다.]

좌파 민주혁명당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300만 표 실종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멕시코 대선 야당 후보 지지자 : 우리가 찍은 표가 (여당 후보인)펠리페에게로 가는 것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이에 앞서, 멕시코 선거관리 위원회는 집권 국민행동당의 펠리페 칼데론 후보가 야당 후보를 40만 표 차로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즉각 승리를 선언한 칼데론 후보측은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펠리페 칼데론/집권 국민행동당 후보 : 멕시코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멕시코가 화해와 평화의 새 시대를 열기 바랍니다.]

야당 후보측은 개표결과 불복종을 선언하고 한 표씩 재검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민주혁명당 후보 : 수작업으로 개표를 해서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할 것입니다.]

야당은 재검표 절차가 투명하지 않으면 가두시위를 촉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야당후보인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 지지자들은 예비 개표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통령궁이 있는 이 곳 소깔로 광장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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