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열도 '비상'…대북 제재 전격 착수

"2002년 평양선언 위반" 강력히 항의…만경봉호 입항 금지

<8뉴스>

<앵커>

자신들의 코앞에 미사일이 떨어진 일본은 오늘(5일)부터 대북제재에 착수했습니다. 당장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을 금지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사일 발사 직후 일본 정부는 비상 사태에 돌입했습니다.

새벽부터 대책 회의가 시작돼 6시 반에 첫 공식 기자회견, 곧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언론도 호외를 발행하면서 일본 열도 바로 코앞에 미사일이 떨어진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동이 미사일 발사 동결을 약속한 2002년 평양선언 위반이라고 간주하고, 주중 북한 대사관을 통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아베/관방장관 : 북·일 평양선언 및 6자회담 공동성명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일본 정부는 첫 대북 제재 조치로 북한의 화물 여객선인 만경봉 92호의 일본 입항을 6개월 동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조총련을 통한 대북 자금 이동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아침 니가타항에 입항 예정이던 만경봉호는 승객 200여 명만 내려놓고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일본은 또 대북 송금 중단이나 대북 인권 법안 등을 통한 추가 제재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돈과 인권이라는 두가지 무기로 북한을 강하게 압박한다는 전략입니다.

납치 일본인 메구미와 관련한 김영남 씨의 증언 때문에 대북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까지 발사하자 일본 경찰은 조총련 등 북한 관련 시설에 대한 특별 경비에 착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