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7살인 강순자 할머니.
오늘도 수업준비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할머니는 젊은시절 중학교 교사였던 경험을 살려서 어린이집에서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선생님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수업교재도 손수 만들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도 남다릅니다.
[강순자(77세)/노인교사 :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물건이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수업시간.
구성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
노래와 춤을 추느라 할머니와 아이들 모두 신바람이 났습니다.
[강순자(77세)/노인교사 : 제2의 인생을 찾은 것 같이 보람된 인생이고 어린이를 만나니까 너무 좋다.]
또 다른 강의실에서는 할아버지 선생님의 전통예절 수업이 한창입니다.
핵가족 시대, 아이들이 전통예절을 접하기가 힘든데요.
아이들은 할아버지 선생님에게 큰 절법을 배우느라 진지합니다.
[김동현(7세) :할아버지가 예절을 가르쳐주니까 좋아요.]
은퇴 어린이집 교사로 활용하는 이 프로그램은 실업극복국민재단이 지난 해부터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140여 명의 노인들이 350여 개의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영석/실업극복국민재단 :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로 경제적인 지원과 삶의 보람을 찾으실 수 있게 해드린다.]
노인교사는 50살 이상의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 교사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더 유리합니다.
합격한 후에는 8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김형구/국악놀이연구소 : 노인분들과 아이들은 통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다.]
노인교사로 채용되면 1시간에 2만원씩, 한 달에 20일 수업으로 40만원 정도의 강사료를 받습니다 .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노인교사들은 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직현(72세)/노인교사 : (앞으로도) 급여는 상관없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자리가 있으면 참여하겠다.]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노인실업.
노인교사제도는 실업문제해결 뿐 아니라 세대간의 격차를 줄이는데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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