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취업난이 심하긴 심한 모양이죠. 50년 넘게 한 직장에서 일할수 있다는 것,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거니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일일텐데, 52년동안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명예롭게 은퇴하는 한 공직자를 곽상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71살인 최덕림 씨.
별정직인 대법관 비서관으로 정년이 넘도록 일 해온 최 씨가 52년간 몸 담아 온 공직을 떠나며 후배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결혼 초기 아내가 신문지로 과일봉투를 만들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지만 검은 돈에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기나 긴 인생을 살며 넉넉한 살림살이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편지 곳곳에는 최 비서관의 성실과 열정이 배어있습니다.
[한미진/대법원 직원 : 몸이 아프셔도 결근 한 번 하신 적 없으시고, 정기휴가 한 번 가신 적 없다.]
직장에서의 꼼꼼하고 원리원칙은 집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집에 가득찬 골동품 같은 살림들은 공무원 봉급에 비춰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최덕림/대법관 비서관 : 자취 때 쓰던 다리미, 지금도 아무 이상 없이 쓰고 있어요.]
최 씨가 지켜온 공직생활의 신조는 무엇일까?
[최덕림/대법관 비서관 : 정당한 보수로 분수에 맞게 살면 아무 문제가 없다.]
반세기 넘게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노 공무원의 명예로운 은퇴가 한건주의와 이기주의로 물든 사회 풍토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