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과 건설사 간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뒷돈이 오가면서 공사비를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의 한 아파트.
지난해 말 2천 3백여 세대의 재건축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2001년 계약 당시 총 공사비는 2천 3백억원.
2년 뒤에는 공사비가 3천 백억원으로 7백 50억 넘게 급증했습니다.
경찰은 공사비를 올려주는 대가로 뒷돈 10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52살 방모 씨와 시공사인 현대건설 현장 소장 52살 정모 씨 등 네명을 구속했습니다.
현장소장 정 씨는 하도급업체 대표 52살 최모 씨를 시켜 토목 공사비를 부풀리게 하는 수법으로 조합장 방 씨에게 줄 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망한 사람이나 장애인들을 일용 노동자로 허위 기재해 비자금 5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이 아파트 상가 분양 과정에서도 특혜 의혹이 있었다며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서울 잠실동과 도곡동 등 아파트 재건축 단지 10여 곳에서 수의 계약해주는 대가로 하도급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현대건설 간부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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