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경차로 출근하는 직장인 장영철 씨!
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요즘, 무엇보다도 저렴한 유류비가 경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합니다.
[장영철/경차 사용 7년 : 화곡동에서 목동으로 출근하는 데, 일주일에 약 2만원, 한달 약 8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하지만 고유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경차의 판매는 계속 줄어들고만 있습니다.
올 들어 팔린 800cc 경차는 1만 5천 여 대! 전체 승용 자동차 시장의 5% 못 미칩니다.
지난 5월까지 전체 승용차 시장은 7% 성장했지만 경차인 마티즈 판매량은 22%나 감소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중·대형차만을 선호하고 경차를 무시하는 사람들의 풍조 때문입니다.
[이재현/경차 이용자 : 외제차하고 똑같이 주차를 한다고 해도 외제차 위주로 선택을 먼저 주고요.]
[전성현/경차 이용자 : 오르막길 오를 때 힘든데 오르막길 뒤에서 너무 바짝 붙어 전조등을 켜고 그러거든요.]
애써 만든 경차 전용 공간도 버젓이 중, 대형차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성현/경차 이용자 : (경차 구역) 무시하고 주차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안정성의 문제라든가 좁은 실내가 불편해서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박기운 : 실내 공간이 좁고 차체도 작고 그래서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고요.]
[정은재 : 비포장 도로 같은 데 갈 때요, 승차감이 안 좋으니까 불편하잖아요.]
이처럼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경차는 미운 오리 신세가 됐습니다.
현재 생산되는 경차는 대우의 마티즈 단일 기종 뿐, 티코는 2000년, 아토즈는 2002년, 비스토는 각각 2004년에 단종 됐습니다.
[유기천/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 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 사실 그런 정도만 가지고는 업체들이 어떤 새로운 모델을 계속 개발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점차 줄어만 가는 경차 수요.
큰 차만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정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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