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전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보일러실에서 기름을 주유하다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 건물 전체가 새까만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연기에 질식한 투숙객들은 소방관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빠져 나옵니다.
오늘(30일) 오전 10시 50분, 대전 신탄진동의 한 모텔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지하실과 1층의 콘크리트 벽면을 날려 버릴 정도의 위력적인 폭발에 모텔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 사고로 모텔 주인 45살 김 모 씨와 종업원 등 4명이 숨지고, 투숙객 20살 백 모 씨가 3층에서 뛰어내렸다 다리가 부러지는 등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정희만/대전동부소방서장 : 순간적으로 폭발하면서, 미처 빠져나올 시간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에서 기름을 넣던 중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