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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라크 무장단체 추적해 살해하라"

특수부대에 공개적 보복 살인 명령…우방국들에게도 도움 요청

<8뉴스>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외교관들을 살해한 이라크 무장단체를 찾아내서 보복하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했습니다. 러시아 특수부대가 동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국가 지도자로는 이례적으로 특수부대에 공개적인 보복 살인 명령을 내렸습니다.

크렘린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특수부대에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해 러시아 외교관 살해범들을 찾아내 분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KGB 후신인 연방보안국 파트루셰프 국장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살해범들에게 보복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러시아 특수부대는 그 동안 많은 체첸 반군 지도자들을 제거하면서 대외첩보능력을 과시해 왔습니다.

지난 96년에는 위성을 통한 위치 추적끝에 체천 반군사령관을 미사일을 발사해 사살했고, 지난 2004년에는 카타르에서 반군 지도자를 차량 폭발로 위장 살해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엔 러시아 특수부대가 이라크 무장단체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푸틴대통령도 이 점을 감안해 이라크 현지에 주둔중인 우방국들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테러방지법을 발효시켜 러시아 영토 밖에서도 테러범을 처벌하는데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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