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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보석 석방…비자금 수사 마무리 수순

<앵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구속 수감 두 달 만에 어제(28일) 오후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최근 현대차의 파업과 그룹 위기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보석금 10억원은 일반 피고인 보석금의 100배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구속된 지 예순 하루 만인 어제 오후, 보석 보증금 10억원을 내고 서울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정 회장은 바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건강 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담당 재판부는 "정 회장이 비자금 조성 부분의 형사 책임을 인정하고 있으며 관련 수사가 마무리돼 도주나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보석 허가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 역시 정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도 비자금 수사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검 수사팀 한 간부는 "필요할 경우 정 회장을 소환해 비자금의 용처를 계속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 회장의 보석 신청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을 때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다"며 이미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이와 함께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을 다시 부르는 등 김재록 씨의 또다른 로비 의혹 수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씨앤그룹 전신인 세븐마운틴이 법정관리 그룹인 우방그룹을 인수할 때 김 씨의 알선으로 금융기관의 투자를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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