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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새우·조갯살에서 또 유독물질 검출

<8뉴스>

<앵커>

중국산 먹을거리의 안전 문제, 그동안 한두 번 지적된 게 아니었습니다만 최근 중국에서 수입한 수산물에서 유독물질이나 병원균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습니다. 식중독 사고에 놀란 가슴이 또 덜컥 내려앉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수산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중국산 마른새우입니다.

국산보다 가격이 30~40% 정도 싸서 급식 식자재로 인기가 높습니다.

[건어물상 : 중국 것은 우리나라 것과 달라요. 건조가 아주 약한 게 있어요. 그런 걸 막 가져오거든. 밖에서 몇 시간만 놔둬도 변질되고 그래요.]

SBS가 입수한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중국산 수입수산물 관련 서류입니다.

중국 칭다오에서 수입된 마른새우에서 표백제나 방부제의 원료물질인 이산화황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검사원은 이 업체가 수출하는 마른새우에 대해 내일(29일)자로 수입을 중단시켰습니다.

또 다른 중국업체의 마른새우도 지난달 29일 같은 이유로 수입이 중단됐습니다.

일부 중국산 냉동 밴댕이나 냉동 새조갯살에선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고, 냉동복에서는 무게를 늘리기 위한 듯 납조각도 나왔습니다.

[심경원/이화여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황색포도상구균은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으로 가열해도 잘 파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위생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입 수산물 가운데 올들어 지난 달 말까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모두 91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 늘어나 수입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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