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주성 국세청장 '사퇴 배경' 논란

<8뉴스>

<앵커>

청와대가 오늘(28일) 이주성 국세청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퇴 배경을 놓고 오늘까지도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청장 사임에 뒤숭숭한 분위기였지만, 국세청은 전군표 차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여는 등 우선 조직 안정에 주력했습니다.

진통을 거듭했던 내부 인사도 곧 단행할 계획입니다.

이주성 청장은 오늘 건강 검진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김근태 열린 우리당 의장이 국회 보고를 앞둔 이 청장과 만나 5.31 지방 선거 패배의 책임을 거론했다는 추측에 대해, 여권은 그럴 리가 있겠느냐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그런 얘기를 듣고 조금 어리벙벙했습니다. 선거 전·후에 국민이 느끼는 세금에 대한 감각은 어떤 것인지, 국세청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부동산 투기 문제 등 개인 비리로 내사를 받았다는 설도 청와대와 검찰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순수한 용퇴일 뿐이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오대식/국세청 정책홍보관리국장 : 후진을 위해 용퇴하신 거예요.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선거 이후 여권의 정책 기류 변화에 이 청장이 부담을 느껴왔다고 주위에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이 청장의 사퇴가 현 경제팀의 대폭 개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관가 일각에서는 제기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