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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폭탄에 금리인상…아파트 매물 쌓인다

재건축 단지 급매물 늘고 호가도 떨어져

<8뉴스>

<앵커>

정부가 내놓은 각종 부동산 규제와 세금압박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고 호가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한 재건축 추진단지입니다.

한 달 전 10여 개에 불과하던 매물이 최근에는 40여 개까지 쌓였습니다.

호가도 올 초보다 1억원 이상 떨어졌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문형/공인중개사 : 열흘 전부터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 절반 정도는, 1가구 2주택인 분들로, 금액을 좀 낮춰서라도 빨리 팔아달라는 분들이 많이 나오고 계십니다.]

강남구 개포동과 대치동의 재건축 단지들도 급매물이 늘고 있고, 최근에는 매도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 줄줄이 세금폭탄이 예정돼 있지만, 기대했던 완화 조치는 없고, 오히려 금리인상과 담보대출 제한조치가 이어지자 팔자 분위기로 돌아선 것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각종 규제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재건축단지가 먼저 반응하고 있을 뿐이라는 해석입니다.

[김영진 사장/내집마련정보사 : 막연했던 각종 세금을 포함한 부담들이 현실화되고, 큰 호재는 없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올 9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가구 2주택자의 매물 처분이 절정을 이루는 반면에, 판교분양이라는 불안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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