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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 전자파, 컴퓨터 모니터의 47배

<8뉴스>

<앵커>

컴퓨터나 TV 같은 가전제품에서 전자파가 나온다는 사실, 잘 아실텐데요. 건강해지려고 운동하는 운동기구에서 컴퓨터 모니터의 수십 배가 넘는 전자파가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와 한양대 연구팀이 가전제품의 자기장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러닝머신에서 운동할 때 방출되는 전자파가 948.7m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방출되는 것보다 무려 47배에 달하고 TV보다는 4배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김윤신/한양대 산업의학과 교수 : 전자제품 가운데 러닝머신의 경우는 다른 제품에 비해서 전자파 방출량이 높게 나온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몸에 바짝 붙여 가전제품을 사용할 경우 방출되는 전자파의 양은 전자레인지와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어, TV 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가전제품을 몸에서 떨어뜨려 사용할 경우 방출량은 급격히 줄었습니다.

러닝머신에서 30cm 떨어지면 전자파 방출량은 10.6mG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전자레인지는 거리를 떨어뜨려도 전자파 감소량이 적었습니다.

[김용재/이대목동 신경과 교수 : 전자파가 누적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두통,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지만 백혈병이라든지 뇌종양 또는 남자의 생식능력 저하 등이 의학적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일정거리를 확보하고 너무 장시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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