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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의도는?…일, '메구미' 관련 정보에 촉각

<8뉴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김영남 씨의 전 부인은 일본에서 납북된 요코다 메구미 씨입니다. 때문에 일본도 이번 상봉을 허용한 북한측의 의도를 분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도 김영남 씨 가족의 상봉 소식을 톱 뉴스로 전했습니다.

특히 김영남 씨의 전 부인이 77년 납북된 요코다 메구미인 만큼 그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첫 만남에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지만, 남은 상봉 기간 중에 어떤 식으로든 메구미의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구미의 부모는 낯선 사위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면서 납치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키에/메구미 어머니 : 한국 사람은 한국으로, 일본 사람은 일본으로 각각 돌아가서 만나야지, 이런 방법은 안됩니다.]

북한은 메구미가 지난 94년 자살했다며 유골을 일본측에 넘겨줬지만, 일본 측은 유골이 가짜라고 주장하면서 진실을 공개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일본은 김영남 씨가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자살 주장을 반복해 기정사실화하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특히 북한이 이번 상봉을 전격적으로 주선한 의도가 납치 문제와 관련한 한·일간 공조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납치 문제에 대해 북한을 압박할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일본은 이번 상봉을 우리와는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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