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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명품시계 '와르르'…수백억 원대 밀수

<8뉴스>

<앵커>

중국에서 밀수입 된 가짜 해외명품 시계들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작업실까지 갖추고 조직적으로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륜동의 한 휴대폰 대리점.

해경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가짜 명품시계를 조립하고 수리하는 작업실이 마련돼 있습니다.

휴대폰 대리점으로 위장한 가짜 명품시계 유통점입니다.

가짜 명품시계 유통책 2명이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근처에서 이들이 사용하는 창고.

롤렉스나 피아제 같은 해외 유명상표를 단 가짜 명품시계 수천 점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은 주택가에 마련해놓은 창고에 물건을 대량으로 비치한 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거래처에 유통시켰습니다.

[조 모 씨/주범 : 휴대폰 가게를 했는데 장사도 안되니까 예전에 하던 생각이 들어서...]

이들이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유통시킨 가짜 명품시계는 18종 4천 4백여 점, 진품 가격으로 따지면 3백억 원 어치입니다.

중국에서 만든 것을 몰래 들여와 서울 이태원과 동대문에 유통시켰습니다.

[홍 모 씨/배달책 : 저는 가게에 들어가지도 않아요. 밖에서 시간 약속까지 다 맞춰놓기 때문에. 퀵서비스 같은 거죠.]

해경은 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간 도매상과 시계 판매상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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