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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관절염, 초기 치료가 관건

<앵커>

요즘 같은 장마철에 더욱 쑤시고 아픈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관절염입니다. 그런데 관절염 환자들은 아파도 그냥 참고 지내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찬휘 의학전문기자가 나왔습니다. 요즘같은 장마철, 그러니까 비가 올 때면 노인들이 무릎이 더욱 아프다고 하시는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가 올 때면 기압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우리몸 안의 압력도 떨어져야 평형을 맞추게 되는데 평소 관절염이 있는 분들은 잘 조절이 안 됩니다.

그래서 몸안 압력이 바깥보다 높게 되니까 아픈 부위가 눌리면서 더욱 큰 통증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준비한 화면 보시겠습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를 했는데 55세이상은 열명중 8명인 80%가 환자고, 75세를 넘게 되면 거의 대부분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세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주부님들의 일이 주로 쪼그려 앉아서 하기 때문 입니다.

[장종호/정형외과 전문의 : 쪼그려 앉거나 좌식 생활을 하게 되면 관절에 받는 압력이 커지고, 그 압력이나 압박을 많이 받기 때문에 관절 연골의 마모가 쉽게 일어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고 머리카락도 하얗게 변하는 것과 같은 노화현상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무릎 관절이 망가지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런데 관절염 환자들은 초기에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중기 환자가 20-30%가량 되고 말기가 60-70%로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할머니도 지난 20년동안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셨습니다.

그 냥 참고 지내다가 너무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 그 땐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뒤 였습니다.

[백승희/경기도 의정부시 : 약도 많이 썼어요. 주사도 많이 맞아 보고 연골주사 맞다가 뼈 주사까지 맞다가 더 이상 되지 않아서 또 진통제를 이틀에 한번씩 맞으니까 그것도 힘들더라구요.]

이 할머니의 무릎을 X-선으로 촬영했습니다.

보세요.

무릎 연골이 다 닳아 넙적다리 뼈와 종아리 뼈가 거의 붙어버렸습니다.

저러면 무릎을 굽힐 때마다 뼈 끼리 부딪히게 됩니다.

그러니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김철/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초기에 내가 어떻게 하면 내 관절을 보호 할 수 있겠구나. 일상생활 중에 어떤 것들을 주의하면 관절이 덜 망가지겠구나 하는 그런것들을 잘 이해하고 그렇게 치료를 하면 평생동안 무릎이 아프지 않게 자기 관리를 잘 하실 수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무엇보다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게 중요하겠군요.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가 가장 좋겠습니까?

<기자>

네, 치료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습니다.

특히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평생 통증 없이 살 수 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무릎이 뻣뻣해 지는 것 입니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설 때 뭔가 자연스럽지 않고 서 있다가 걸으려 할 때 발 걸음이 잘 떼지지 않습니다.

이 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중기가 되면 무릎이 가끔 시큰 시큰 아프고 계단을 오르 내리기 힘들어 집니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무릎이 더 아픕니다.

이 때도 치료 시기가 늦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무릎이 퉁 퉁 붓고 열도 펄 펄 납니다.

말기 증상인데요.

무릎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만으로도 좋아집니다.

중기에는 약물과 주사요법을 받거나 찜질이나 물리치료 만으로도 좋아집니다.

하지만 말기가 되면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관절경으로 망가진 연골을 긁어내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제약사가 초기나 중기 환자들에게 잘 듣는 연골 주사제를 개발했습니다.

[김철/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연골의 염증이 가라앉고 연골의 재생에 도움이 되는 물질인데, 약 자체가 끈적 끈적한 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통증완화와 무릎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되죠.]

지난 10년동안 무릎관절염으로 고생하던 60대 여성입니다.

최근 이 연골주사를 세차례 맞고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이영남/서울 노원구 : 전에는 무릎이 아파서 절뚝 절뚝 그랬는데 이제는 무릎이 나아서 뛰기도 하고 구두도 신고 다닐수 있구예 날 정도로 좋아졌어요.]

연골 주사 요법은 지난 1년동안 서울대병원을 비롯해서 국내 네개 대학병원에서 관절염 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초기 환자는 거의 완치 됐고 중기 환자도 80%가량이나 좋아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뭡니까?

<기자>

네, 우리 주부님들이 피하셔야 할 생활습관들이 있습니다.

우선 쪼그려 앉아서 일 하시는 것 하지 마셔야 합니다.

무릎에 엄청난 압력이 오기 때문에 무릎이 쉽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계단을 오르 내리는 일도 되도록 피하셔야 합니다.

쪼그려 앉는 것과 같이 무릎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입니다.

특히 등산은 무릎에 너무 좋지 않은 운동 입니다.

수영이나 빨리 걷기 그리고 다리를 이렇게 들어 올리는 운동을 자주하시면 무릎 주변의 근육이 튼튼해져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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