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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사고 환자 324명 추가 확인

동원캐터링, 에버랜드에서 식자재 공급받아

<8뉴스>

<앵커>

서울 경기지역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4백여 명 더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교육청이 특별 위생 점검에 착수한 가운데, 감사원 감사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곳은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4곳입니다.

중랑중에서는 지난 17일 학생 187명이 설사증세를 보였고 서울 광영고와 광영여고에서는 급식사고가 발표되던 지난 22일 설사 환자 116명이 보고됐습니다.

중랑중학교는 동원캐터링이, 광영여고와 광영고는 SF캐터링이 위탁급식을 맡고 있습니다.

중랑중학교 급식을 맡은 동원캐터링은 일부 식자재를 에버랜드로부터 납품받은 것으로 밝혀져 CJ푸드시스템에 이어 식중독 파문이 또 다른 대기업 급식업체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직원 : (22일에) 발표할 때는 집계에 안 들어왔는데 그 이후에 환자가 발생한 보고가 들어와서 추가로 오늘 낸 것입니다.]

에버랜드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경기도 동두천여중에서 학생 80명이 지난 15일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에버랜드측은 이에대해 동일한 재료가 여러 곳에 제공됐는데 한 군데서만 사고가 났다며 자신들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식중독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교육청의 특별점검이 오늘(27일) 실시됐습니다.

내일부터는 관계 기관 합동으로 강도높은 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한명숙 총리는 학교급식 실태에 대해 감사원 감사까지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 원인이 규명되면 책임소재를 분명히 따져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한쪽에서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학교와 식자재업체는 물론 경우에 따라선 교육청 등 교육당국에 대해서도 특감을 할 수 있도록 사전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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