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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 코 앞인데…갈등만 키우는 FTA 공청회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2차 협상 기간에 대규모 집회"

<8뉴스>

<앵커>

FTA를 반대하는 단체들은 정부가 주최하는 공청회가 요식행위일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서울에서 2차 협상이 열리게 되는데 협상이 제대로 진행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어서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협상 개시 선언 하루 전에 열린 지난 1차 공청회.

시작 30분 만에, 협상 개시를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농민, 시민 단체들의 항의로 무산됐습니다.

오늘(27일) 열린 2차 공청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 우리 국민 모두 한·미 FTA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인데, 정부가 2차 협상을 앞두고 2차 공청회를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정부는 대통령 훈령에 정한 자유무역협정 절차에 따라 협상 전에 공청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청회를 일정에 쫓기듯 협상을 코 앞에 두고 개최하거나, 찬·반 양론을 공정하게 다루지 못해 비난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반대 단체들이 공청회가 열릴 때마다 폭언을 앞세우며 발언 저지나 단상 점거 등을 통해, 논의 자체를 중단시킴으로써 정부 권위는 그야말로 땅에 떨어졌습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차 협상 기간 중에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FTA와 관련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국내 사정.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 벌써부터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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