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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그래도 명장!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월드컵에서 히딩크의 마법은 16강전에서 풀렸습니다. 하지만 히딩크는 호주를 16강까지 이끌면서 세계적 명장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애매한 페널티킥 판정이 나오는 순간에도 히딩크는 담담했습니다.

약을 올리려고 다가선 이탈리아의 가투소만 머쓱해졌습니다.

4년전 월드컵 16강전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당했던 토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킵니다.

그때도 지금도 상대팀 감독은 히딩크였습니다.

히딩크는 이겼을 때도 졌을 때도 당당했습니다.

아쉬움을 감추고 풀 죽은 호주선수들을 위로했습니다.

4년전 이탈리아 감독처럼 다른데 책임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히딩크/호주대표팀 감독 :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 패스가 없었던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딩크의 마법은 마지막 몇 초 차이로 풀렸습니다.

히딩크는 후반 초반 이탈리아선수가 퇴장당하자 연장전을 염두에 두고 교체 선수 투입을 아꼈습니다.

이탈리아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점을 간파했습니다.

연장전에 승부를 건다는 히딩크의 전략은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물거품이 됐습니다.

[히딩크/호주대표팀 감독 : 8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난 예선 3경기에서 잘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다른 나라팀 감독으로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히딩크.

이제 러시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새 출발하는 그가 또 어떤 마법을 보여 줄 것인지.

전 세계 축구팬들은 4년 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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