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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알프스 넘고 8강행

<8뉴스>

<앵커>

스위스와 우크라이나의 16강전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이겨서 월드컵 첫 출전에서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우리에게 석연찮은 패배를 안겼던 스위스는 무실점으로 잘 나가다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탈락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골잡이 셰브첸코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옵니다.

이번엔 스위스 프라이의 프리킥이 골대 모서리를 강하게 때렸습니다.

두 팀은 전, 후반 90분을 넘어 연장전까지 가는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그래도 팽팽한 0대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이번대회 첫 승부차기.

우크라이나의 첫번째 키커 세브첸코가 어이없이 실축하자 스위스 관중들이 환호합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스위스의 1번 키커 슈트렐러의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습니다.

2번 바르네타는 크로스바를 때렸습니다.

3번 카바나스의 슛마저 다시 골키퍼 선방에 걸렸습니다.

스위스 벤치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네번째 키커 구시예프는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스위스를 승부차기에서 3대0으로 누르고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신화를 썼습니다.

승부차기를 한번도 성공시키지못한 경우는 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이 제도가 도입된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코비 쿤/스위스 대표팀 감독 : 프랑스나 한국같은 강팀들을 제치고 조1위가 됐는데, 승부차기에서 지다니 이런게 축구인가 봅니다.]

스위스는 또 이번 대회에서 16강전까지 단 한골도 내주지 않고 탈락하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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