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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회사 보유 '16년 공든 탑' 통째로 해외 유출

<8뉴스>

<앵커>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 벤처기업의 기술이 통째로 유출됐습니다. 회사를 따로 차리려던 직원들이 저지른 짓이었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 금형 설계제작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 벤처기업입니다.

연구 인력만 70여 명이고 미국과 일본의 세계적 자동차 회사에 금형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 회사에 근무하던 간부 최 모씨와 연구원 박 모씨 등 5명이 이 회사의 핵심자료 전체를 컴퓨터 파일로 통째 빼냈습니다.

A4 용지 32만장 분량으로 이 회사 16년 간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최씨 등은 아예 설계 회사를 따로 차려 중국과 일본, 대만의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해외영업을 해왔습니다.

자동차 금형을 만드는 핵심 설계도면 파일을 함께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종두/D테크 이사 : 지금 우리 회사 그만둔 사람들은 그 데이터를 가져가서 중국에서 요구하면 그 사람들에게 줍니다. 일을 받기 위해서...]

기술을 도둑맞은 이 벤처기업은 원천기술 유출로 인해 3천억 원 가량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오늘 최씨와 박씨등 2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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