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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레드카드로 '얼룩'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대회는 유난히 많은 반칙과 퇴장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23번의 레드카드가 나왔습니다.

장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태클은 공이 아니라 정확히 상대선수 발을 겨냥했습니다.

화를 못참고 상대선수 이마를 머리로 들이받고 그 대가로 얼굴을 팔꿈치로 얻어맞았습니다.

거친 반칙이 이어지자 러시아 이바노프 심판은 쉴새없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경기흐름은 번번이 끊겼고, 선수들 사이의 신경전만 과열됐습니다.

데쿠는 핸들링 반칙을 한 뒤 공을 가지고 시간을 끌다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습니다.

후반 28분부터는 5분사이에 무려 일곱장의 카드가 올라갔습니다.

한 경기에 옐로카드 16장, 4명 퇴장은 월드컵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그라운드에 있어야 할 선수들은 스탠드에서 구경꾼이 됐습니다.

경기가 자주 끊긴 탓에 인저리 타임만 6분이 주어졌습니다.

[스콜라리/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 어느 때보다 거칠고 힘든 경기였습니다. 정상적인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나온 레드카드는 모두 23장.

16강전도 다 마치지 않았는데도 월드컵 최다였던 '98 프랑스대회'의 22장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옐로카드도 이미 291장으로 역대 최다신 기록을 기록 중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선수 보호를 위해 엄격히 반칙을 적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심판들의 과도한 카드 남발과 경기운영 미숙으로 오히려 월드컵의 흥미와 질이 함께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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