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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푸드시스템 "학교 급식사업 포기"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CJ 푸드시스템이 오늘(26일) 수습책을 내놓았습니다. 학교 급식사업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인데,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CJ 푸드시스템이 대국민 사과를 겸한 수습책을 내놓았습니다.

학교 급식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것입니다.

[이창근/CJ푸드시스템 대표 : 오늘부터 전국 93개 초중고 뿐 아니라 35개 대학의 학교 급식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 기존의 급식시설은 해당 학교에 무상 기부하고, 급식 직영화가 이뤄질 때까지 해당학교에 영양사를 상주시키며 인건비를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식이 끊긴 93개 학교 결식학생 9천여 명에게는 무료로 대체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CJ 푸드시스템의 학교급식 사업 연간 매출은 650억 원.

회사 전체 매출의 10% 정도로, 사업 포기는 힘든 결정이었다는게 CJ측의 설명입니다.

[이창근/CJ푸드시스템 대표 : 10%라는게 얼마만한 규모냐면 열손가락 중 하나입니다. 일부분이라도 회사로서 포기를 한다는 것은 사실 있을 수 없는 결정입니다.]

하지만 대형 급식업체들은 최근 상대적으로 식단가 낮은 학교 급식이 수익성도 낮다는 이유로 학교 급식을 줄이는 추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CJ측은 앞으로 수익성이 높은 일반 기업체, 병원 급식 사업과 식재료 유통 사업은 계속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궁지에 몰린 CJ측이 회사 이미지 추락도 막고, 고질적으로 수익이 낮은 학교 급식 사업을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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