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동안 뜨거운 응원 열기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우리 축구팬들은 아쉬운 마음 뒤로 붉은 응원 복을 벗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치킨집.
우리 대표팀 경기가 열릴 때마다 평소보다 3배 많은 닭 2백만 마리를 팔았습니다.
한국팀의 아쉬운 탈락 소식이 누구보다 더 안타깝습니다.
[허남곤/치킨집 주인 : 거의 정신이 없었죠. 16강에 올라가서 이런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웰빙 응원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붐볐던 찜질방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전용선/찜질방 관리인 : 너무 많아 옷장이 모자라서 비닐 봉지에 옷을 담아 카운터에 맡길 정도로 손님이 많이 오셨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새벽 손님이 끊겨 속앓이를 했던 남대문 시장 상인들.
[이재철/남대문 시장 상인 : 거의 없죠 이제. 새벽시장 없어진지 오래됐어요.]
우리 대표팀의 패배를 누구보다 슬퍼했지만 어느새 월드컵 전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 대신 축구 경기를 상영했던 극장에도 다시 관람객의 발길이 돌아왔습니다.
[김자영/관람객 : 월드컵 때문에 경기 보느라 정신이 없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영화 보러 왔습니다.]
비록 16강의 염원은 좌절됐지만 다시 4년뒤를 기약하는 시민들은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수정/서울 백석중 : 새벽에 경기가 있어서 좀 힘든 면도 있었는데요, 끝났으니까 시험기간인만큼 공부 열심히 해야죠.]
[박종운/회사원 : 아침에 출근해서 조느라고 눈치보느라 힘들었지만 재미있었고 보람있었습니다. 다시 생업에 돌아가서 열심히 생활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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