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급식이 중단된 학교에서는 대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도시락을 싸오지 못한 학생들은 배달을 시켜먹거나 군것질로 점심을 때우기도 했습니다. 아예 단축수업을 한 학교도 많았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급식이 중단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점심 시간, 학생들이 저마다 도시락을 꺼내듭니다.
몇몇은 교실로 음식을 배달시켰습니다.
[조예솔/고등학생 : 배가 아파서요, 죽 사다먹는 데 있잖아요. 거기서 시켜먹었어요.]
학교 밖 식당까지 나가 밥을 사 먹거나,
[유미화/고등학생 : 매점은 아예 문 닫았고요, 근처에서 사먹을 데가 없어서 저기까지 갔다와야 해요.]
학교 앞 노점에서 군것질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이수지/고등학생 : 학교에서 매점같은데서 빵 같은거 못 사먹게 해서 그냥 학교앞에서 토스트 사먹었어요.]
학부모들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직접 도시락을 갖다 주거나 시간 맞춰 학교로 와 밥을 사 먹였습니다.
[학부모 : 도시락 쉽지 않죠. 요즘 맞벌이도 많잖아요. 우린 집에 있으니까 싸 오지.]
갑작스런 급식 중단 사태에 급히 컵라면을 제공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이 중학교에선 과목마다 10분씩 줄여 아예 점심시간 없이 6교시까지 수업했습니다.
[감인애/중학생 : 밥을 제 때 못 먹어서 힘들고 뜨거운 물 마시라고 하니까 좀 많이 덥고요.]
급식이 중단된 서울 시내 40개 학교 가운데 7곳은 오늘 오전 단축수업을 실시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급식 지원을 받던 학생들은 비상입니다.
[황철호/서울 모 고교 행정실장: 첫날에는 떡과 식혜를 사줬고 농산품 상품권을 만 오천원씩 줘서 쌀, 부식을 장만해 도시락을 싸오게끔.]
급식이 정상화될 때까지 당분간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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