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취재파일입니다.
오늘(23일)도 사건팀의 정형택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식중독 사태 얘기를 좀 집중적으로 해봐야 하겠는데, 지금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급식을 중단한 학교가 90곳을 넘었군요?
<기자>
네, 정확히는 93곳에서 급식이 중단됐고요.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도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는 모두 26곳인데요.
이 가운데 22곳이 CJ 푸드 시스템에서 운영하는 학교로 확인됐습니다.
납품됐던 돼지고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믿었던 대기업에서 초유의 집단 식중도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후유증도 앞으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90곳이 넘는 곳에서 급식이 중단됐다면 지금 당장 아이들 점심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당장 이번 주부터 8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오늘(23일)은 대부분 학교에서 오전수업만 하니까 다행이고요.
주말을 겪어 다행이지만 정작 다음주부터는 큰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역학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은 급식이 재개될 수 없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도시락을 준비해야 합니다.
현재 전체 초, 중, 고의 99.4%는 급식을 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도시락을 한 번도 싸본 적이 없는 젊은 어머니들은 당장 식기부터 준비하셔야 합니다.
여름철, 가뜩이나 마땅한 반찬거리가 없는 시기에 주부님들은 때아닌 도시락 걱정을 해야 할 판입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에는 그 고충이 더 크겠죠.
<앵커>
네, 그렇군요. 어쩌면 대기업이 저지른 잘못에 학부모와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됐는데 이번 사고가 예견된 것이라는 그런 지적이 있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급식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제 살 깎기에 나설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식자재 질이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실제 단체 금식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지경입니다.
이러다 보니 1인당 1끼 급식비가 2천원 안팎에서 정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산 수산물이 감쪽같이 국산으로 둔갑되고 저질 식재료가 급식에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정부 지원을 통한 급식비의 현실화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학교 급식에 대한 관리감독 주체가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 그리고 식약청으로 나눠져 있는 것도 이번 사태를 가져온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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