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직장인 이길열씨는 오전 11시가 다 돼 가는 데도 아직 깊은 잠에 빠져있습니다.
TV를 보면서 아빠가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아들과 아내.
토요일은 어느새 한나절이 흘러갔습니다.
오후 3시가 다 돼서야 라면으로 아침을 때운 이씨.
이제는 자리를 소파로 옮겨 낮잠을 청합니다.
주말에 잠을 충분히 잤던 이씨의 월요일아침은 항상 찌뿌둥한 몸을 푸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너무 누워 있어서 허리도 아프고... 졸린 것도 있고..점심 지나서야 괜찮아져요.]
금요일과 주말을 지낸 월요일, 이길열씨 몸의 상태는 어느때가 더 양호한지 비교 검사해 봤습니다.
심장박동수는 주말을 보낸 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분한 잠이 교감 신경계를 안정시켜준 것입니다.
하지만 혈액속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수치는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잠을 많이 자면 스트레스가 없어졌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이런 생체리듬의 변화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씨처럼 주말을 잠으로 보내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최근 명지대 여가 문화 연구 센터가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주말이면 주로 잠을 자면서 쉬는 휴식형이 2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이어 주말이면 경조사를 비롯해 동창회 등 각종 모임에 참석하는 인맥관리형이 26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사람들은 자기계발을 하거나 공연이나 영화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레(25일)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주5일제와 함께 매주 찾아오는 연휴를 우리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또 잘 놀고 잘 쉬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 해법을 제시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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