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농촌경제연구원은 주부 310명을 대상으로 국산 쌀 7종과 칼로스 쌀과 중국산 쌀에 대해 상표를 가린 후 식미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 결과, 칼로스쌀은 당시 국산 최고 수준 브랜드 쌀과 같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칼로스 쌀에 대한 평가가 바뀐 걸까?
바로 수입 경로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실험에 쓰인 칼로스 쌀은 배가 아닌 비행기로 들여와 도정 이후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쌀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동철/한국식품연구소 책임연구원 : 그때 당시에는 저희들이 현지에서 가공한 것을 빨리 가지고 와 실험을 했다.]
또 하나의 원인은 이번에 수입된 칼로스 쌀은 비교적 품질이 낮은 중저가 제품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동철/ 한국식품연구소 책임연구원 : 쌀이라는 건, 칼로스 쌀 중에도 다 똑같지 않을 것이다. 조금 괜찮은 게 있고 나쁜 게 있고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칼로스 쌀을 현미로 수입한 뒤 국내에서 도정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현미로 들여올 경우, 칼로스 쌀이 국산 쌀로 둔갑돼 판매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밥맛을 위해 현미를 냉장상태로 들여올 경우, 수송비용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도 실현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동철/ 한국식품연구소 책임연구원 : 현미를 저온 저장해서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 품질은 떨어지게 될 것이고 현미 상태도 오래 두면 밥맛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당초 걱정했던 것과 달리, 칼로스 쌀의 충격은 앞으로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품질만이 외국 농산물의 개방 파고를 막아낼 수 있는 해답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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