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나 등산로에서 뒤로 걷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김승권(69세) : (뒤로 걷는 게 어디에 좋다고 들으셨어요?) 글쎄 치매 예방에 좋다는 얘기 들은 것 같은데...]
뒤로 걸으면, 평소 쓰지 않던 뇌를 쓰게 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근거 없는 얘기에 불과합니다.
다만 뒤로 걸으면 앞을 보지 못한 상태로 걸어야 하기 때문에 균형 감각이 향상됩니다.
[양윤준/일산 백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 평상시와 다른 방법으로 근육을 쓰게 돼서 근
육을 골고루 빨리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다.]
뒤로 걷기의 또 다른 장점은 관절에 무리가 덜 가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뒤로 걸으면 앞으로 걸을 때 무릎과 발목관절에 주어지는 스트레스가 근육으로 분산됩니다.
때문에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을 줄이면서 운동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주지현/강남 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뒤로 걸을 때 발가락부터 힘이 가면서 종아리
근육이나 장딴지 근육을 많이 쓰게 되면 관절 통증이나 충격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 비해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의사들은 뒤로 걷는 운동을 결코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윤준/일산 백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 오히려 뒤로 걷다가 다쳐서 골절이 될 수도 있고 머리를 다치면 심각한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균형감각 향상이나 치매예방을 위해선 앞으로 걸으면서 다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