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음식물에 절대 닿으면 안되는 공업용 실리콘을 발라 정수기를 만들어서 학교 식당에 납품해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어린 학생들 매일 마실 물인데, 그러면 안 되지요.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해 5월 단체 급식용 정수기를 설치했습니다.
학생들로부터 항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수기 사용 학생 : 물 맛은 똑같은 데, 밭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 났어요.]
같은 종류의 정수기를 뜯어 봤습니다.
용접돼 있어야 할 물통 모서리 부분이 공업용 실리콘으로 접합돼 있습니다.
이렇게 공업용 실리콘을 이용해 만든 정수기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 93개 초, 중, 고등학교에 260여 대가 보급됐습니다.
정수기 제조에 쓰인 실리콘의 원료는 2부탄온옥심이라는 물질.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 : 구토나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돼 있고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공업용 실리콘을 사용해 만든 대형 정수기 260여 대를 만들어 판 혐의로 38살 이 모 씨와 39살 류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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