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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애완견 맡아 보신탕집 넘겨

<앵커>

사건취재파일, 사건팀의 정형택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애완견을 대신 맡아 길러주거나 입양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보신탕집으로 넘기는 업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기르던 애완견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요,

잘 키워준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덥석 맡겼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SBS 취재진이 애완견을 위탁관리해 준다는 한 생활정보지 광고를 추적해 본 결과, 위탁받은 개들은 동물보호소가 아닌 서울 경동시장 개고깃집으로 옮겨졌습니다.

최근 개고기 값이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업자의 말을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업자 : 애완견은 쓰지도 못해 사실은. 그런데 개 값이 비싸고 그러니까 저런 것도 싼 맛에 사는 거지.]

이들은 또, 광고지와 개 장수를 동원해 버려진 개들도 모았는데요,

취재진이 찾아간 개 농장에는 이렇게 버려지거나 사온 개들 70여 마리가 오물 속에서 만신창이가 된 채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안락사 비용 5만원을 아끼려는 개 주인들과, 이런 개들을 가져다가 보신탕용으로 한 근에 삼천원씩 팔려는 업자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하루에 버려지는 개들은 서울에서만 1백여 마리에 이르는데요,

이렇게 함부로 도살되고 또, 비위생적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단속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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