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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사고, "침착 대응이 살렸다"

조종사, 승무원 침착 대응으로 참사 피해

<8뉴스>

<앵커>

어제(9일)는 승객 2백여 명을 태운 국내선 여객기가 낙뢰와 우박을 맞고 기체 앞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조종사와 승무원의 침착한 대응이 대형참사를  막았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9일) 오후 4시 45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가 경기도 안양 상공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낙뢰와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조종석 앞유리가 깨졌고 레이더 장치가 장착된 항공기 앞부분 노즈-레이덤이 칼로 자른 듯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창호/사고기 기장  : 갑자기 쿵하는 충격과 함께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고 정상적인 조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자동운항장치까지 고장났고 깨진 유리창 때문에 앞이 잘 안보이는 긴박한 상황.

이창호 기장과 김용익 부기장은 수동조종으로 즉각 전환했습니다.

조종사들은 김포공항 상공을 한 번 선회한 뒤 옆 유리창으로 활주로를 쳐다보며 수동으로 비상착륙했습니다.

승객 2백명의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한 기장과 부기장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최고의 영예인 웰던표창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건설교통부와 항공사측은 기체의 앞부분이 떨어져 나간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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