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미 FTA 1차 협상이 이제 하루를 남겨두고 있는데 농업에 이어 섬유분야에서도 양측은 의견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섬유산업은 한국과 미국이 동등하게 시장을 열면 우리의 경쟁력이 더 높은 분야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측의 협상 자세는 공세적이었습니다.
섬유제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의 지나친 원산지 규정을 완화하라고 요구했지만 미국은 오히려 한국산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긴급 수입제한 조치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종훈/우리협상단 수석대표 : 미국은 섬유가 산업·정치적으로 민감한 입장이라며 엄격한 원산지 규정과 세이프 가드 필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농업과 마찬가지로 의견 대립이 심해 1차 협상의 목표인 통합 협정문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또 미국이 연안 해운에는 미국산 배만 운항할 수 있도록 한 법을 고치라는 우리의 요구와 미국의 수용불가 입장도 계속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표단은 미국의 수입규제조치 완화를 관철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반덤핑이나 상계관세로 미국에 낸 부과금이 전체 대미 수출액의 7%나 되는 만큼 이 부분을 고치지 않고는 FTA도 효과를 얻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김종훈/ 한국협상단 수석대표 : 미국의 반덤핑, 상계관세 제도로 많은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제도 개선없이는 자유무역 이익이 상당 부분 상쇄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전달했습니다.]
1차 협상은 이제 하루 남았지만 서로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쟁점들은 대부분 드러났습니다.
탐색전의 의미를 갖는 이번 1차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2차 협상의 전략을 보다 치밀하게 재정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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