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들이 사라진 뒤 하루도 발 뻗고 잠들지 못했다는 어머니는 오늘(8일) 기자 회견에서 그저 빨리 아들을 안아주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남씨의 어머니 최계월씨는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습니다.
최씨는 28년전에 헤어진 아들을 만날수 있다는 희소식을 이미 통일부로부터 전해들은 상태.
최씨는 꿈에 그리던 아들을 만나면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계월 씨/김영남 어머니 : 저는 뭐 할 말이 있겠어요. 만나서 얼마나 고생했냐 하면서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김 씨의 누나 영자씨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가며 북에 있는 동생 생각에 끝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영자씨/ 김영남 누나 : 김정일 위원장님께. 내가 이글을 쓰는 데는 우리 어머니의 아들이자 내 동생인 김영남의 문제에 관해서는 당신의 생각이 어떠하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 단순한 이유때문입니다.]
김영자씨는 가족 상봉을 주선한 정부에 감사하며 송환 문제는 일단 김 씨를 만난 뒤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황이 허락한다면 동생 김씨와 북한에서 결혼한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씨의 가족과 함께 방북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