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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수표' 위조해 수억 원 챙겨

<앵커>

고액권 수표의 일련번호를 소액권 수표에 복제해서 가짜 수표 수억원 어치를 위조한 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방송 김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중 은행이 발행한 수표입니다.

2300만원으로 액수가 적혀 있지만 실제 금액은 10만원 대의 자기앞 수표입니다.

워낙 정교하게 위조돼 진짜 수표와 구별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42살 이 모 씨는 지난 4월 이 가짜 수표들을 대전지역 대형 유통매장에 제시해 7천여 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사들였습니다.

이 씨는 특히 수표의 변조 사실을 조회할 수 없는 주말에 위조 수표를 뿌렸습니다.

[현세진/대전 둔산경찰서 수사과장 : 환전소 같은 데 가면 이게 취합이 될 수 있는데 돈을 그대로 사용을 한 겁니다. 토요일에 여러 군데 동시적으로. 그래서 대조할 시간을 주지 않는 거죠.]

수표 금액과 일련번호가 일치했기 때문에 확인을 했을 때도 전혀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수표 용지가 자기앞 수표의 경우 고액권이나 소액권이 같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 씨는 지난 두 달 동안 대전과 순천, 광주 등지에서 2억 원 가량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대형 유통업체 주변 상품권 거래업체를 통해 위조된 수표가 나돌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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