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썩 익숙해진 탓일까요? 어제와 비슷한 더위지만 오늘은 그럭저럭 견딜 만 합니다. 물론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낮아진 것도 한 원인이겠지만요. 오늘은 충청과 호남 내륙지방의 기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약한 푄현상 때문이죠.
금산의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0.3도를 기록했고, 남원 30.2, 전주 30.0도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대전 28.7도, 원주 28.5도로 중부 내륙지방도 꽤 더웠고, 서울은 26.5도를 기록했습니다.
" 부풀려진 6월 더위 "
최근 방송을 듣다보면 6월 더위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옵니다. 마치 올 6월이 가장 더운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진행자들도 종종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더위가 그렇게 기록적인 것은 아닙니다.
오늘 서울지방의 최고기온만 놓고 봐도 평년보다 오히려 0.2도 낮은데요. 비교기준인 이 평년기온이 지금보다 현저하게 기온이 낮았던 1971년부터 2000년까지의 평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6월 날씨를 기록적인 더위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다만 남부 내륙지방의 경우에는 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어 평년보다 더운 6월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그나마 이 더위도 한 여름에 나타나는 무더위는 아니어서 그늘로 들어가면 견딜만 한 것이 특징입니다.
" 덥게 느껴지는 이유는? "
이런 설명에 고개를 갸우뚱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평년과 비교할 때 기록적으로 더운 6월도 아닌데 무척 덥다고 느끼는 분들일 텐데요. 사실 이런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원인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그 첫번째는 실내활동이 늘면서 날씨변화에 대한 반응이 매우 극적이라는 것입니다. 시원한 실내에 있다가 잠깐 밖으로 나가면 더운 느낌이 더 강하기 때문에 기온의 변화와는 무관하게 늘 덥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원인으로는 자동차나 대형 빌딩이 뿜어내는 더운 공기를 들 수 있습니다. 실내를 시원하게 한 뒤 얻은 더운 공기가 밖으로 마구 분출되는 만큼 바깥공기가 실제 기상청의 관측 데이타보다 더 높다는 것이죠.
더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심리적으로 짜증의 원인이 돼 생활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인데요. 무엇보다도 심리적인 이유가 주된 이유인 만큼 너무 덥다 덥다 하지 말고 시원한 상상력을 많이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 더위 식힐 단비 내릴 목요일 "
목요일인 내일은 전국에 모처럼 비소식이 있습니다. 거의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도 적지 않아 더위가 한 풀 꺾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비는 북쪽을 지나는 비구름과 남쪽을 지나는 비구름이 합쳐지면서 전국에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구름의 중심이 지날 중북부와 제주, 남해안의 강우량이 조금 더 많겠습니다.
특히 오후 늦게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비는 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