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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충격' 코스피·코스닥 동반 폭락

한 달새 110조 증발…코스닥 8개월 여 만에 최저

'버냉키 쇼크'가 서울 증시에 미친 파괴력은  ' 메가톤급'이었다. 

7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나란히 연중 최저치로 밀려나면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찍은 시점에서 불과 1개월이 채 못  돼  코스피·코스닥 등 양대 주식시장에서 110조 원이 넘는 돈이 허공으로 증발했다.

◆ 한 달 만에 사라진 110조 = 이날 코스피지수는 34.78포인트(2.67%) 급락, 1,266.48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해 11월 22일(1,244.50)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려났다. 

하루 만에 5.98% 폭락세를 보이며 562.91로 장을 마친 코스닥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9월28일(562.25) 이후 최저치였다.

시장의 급락으로 코스피지수가 1,464.70으로 고점을 찍을 당시인 5월 11일 714조 9천440억원에 달했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이날 617조7천630억원으로 줄었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72조 9천900억원에서 59조 3천70억원으로 감소, 양 시장에서 모두 110조 8천640억원이 사라졌다.

◆ 삼성전자, 6개월여 만에 60만원선 반납 = 이날 개장 초반만 해도 치열한 60만 원선 지지공방을 벌이던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이 무색하게 결국  2.28%의 낙폭을 보이며 59만9천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60만원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1월 30일(59만 8천원) 이후 처음이다.

한 때 100조대를 웃돌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88조2천억원선으로 감소했다.

이날 시장은 하락종목 수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락종목 수는 712개로 올들어 2번째였고 52주 신저가 종목수는 101개로 올들어 최대치였다. 

'폭격'을 맞은 코스닥시장의 충격은 더욱 컸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하락종목 수 857개는 사상 2번째를 기록했고 신저가  종목수는 223개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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