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은 제주에서 열린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소식입니다. 남북이 경의선 열차 시험운행을 조건으로 경공업 기자재를 지원하고 지하자원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나흘 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9개 항의 합의문과 10개 항으로 된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에 관한 별도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먼저 남측은 북측이 요구해온 신발과 비누 등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경공업 원자재를 유상으로 지원하고, 그 대신 북측은 지하자원 생산물과 개발권 등으로 상환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이 합의가 '조건이 조성되면' 발효되도록 단서를 달았습니다.
[박병원/재정경제부 1차관 : (조건이란) 군사적 보장조치가 이루어져서 열차 시험운행이 실시되는 때를 의미한다는 것을 밝혀두겠습니다.]
남북은 북한에 대한 원자재 지원과 북측 지하자원 공동 개발 착수 시기를 8월로 정했습니다.
따라서 열차 시험운행 날짜가 합의문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8월 이전에 성사시키자는 쪽으로 사실상 정리된 셈입니다.
[김천식/경추위 남측 대변인 : 논리적으로 8월 이전에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군사 합의서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이에 따라 열차 시험운행이 성사되면 북한은 올해 안에 8백억원 상당의 경공업 원자재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남북은 이밖에 한강 하구 골재 채취 사업과 임진강 수해방지 사업을 추진하고, 개성공단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반 조건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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