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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저어새 "내 고향 지켜 주세요"

<8뉴스>

<앵커>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고향은 우리나라입니다. 개발에 밀린 저어새의 고향.

오늘(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하얀 깃에 주걱 모양 검은 부리, 논이나 갯벌에 잠그고 휘휘 저어가며 먹이 찾는다고 저어새라고 부릅니다.

10년 전까지 5백 마리 아래로 줄었다가 지금은 1천6백 마리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저어새를 지키자는 국제 협력과 연대 활동도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어새는 한반도 중서부와 중국 랴오닝 연안에서 번식하고, 일본 규슈와 대만, 홍콩, 멀리 필리핀, 베트남까지 날아가 겨울을 납니다.

세계에서 멸종위기 저어새의 최대 번식지는 한강 어귀 비무장지대 안의 유도입니다.

이 작은 섬이 세계 생태 환경의 보물섬인 셈입니다. 

[심바 챈/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 자식 낳아 키우는 곳이 사람에게 가장 소중하듯이, 한강 하구는 저어새에게 가장 소중한 곳입니다.]

저어새의 소중한 고향 한국에서 잇단 간척이나 개발로 먹이 터인 갯벌과 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말콤 콜터/국제자연보전연맹 저어새위원장 : 개발은 다른 서식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개발할 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면밀히 살펴서 신중하게 임해야 합니다.]

[김경원/환경운동연합 습지해양팀장 : 그 새들이 원래 살던 대로 살게 해주고, 우리도 그렇게 같이 살자고 하는 의미이지, 사람들이 뭘 포기하고, 더 가난해지고 그럼으로써 저어새를 잘 살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저어새는, 사람만 잘 살 수 없다고 일러주는 자연의 깃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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