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 최고 위원들이 당 중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제(4일) 잇따라 자진 사퇴하면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사실상 해산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31 지방 선거 직후부터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해 왔던 김혁규, 조배숙 두 최고위원이 당 중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제 끝내 자진사퇴했습니다.
[김혁규/열린우리당 전 최고위원 : 종전과 같은 선계나 관리형 지도부가 아니라 비상 지도부가 당 속에서 민심을 걸러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부 다섯 명 가운데 정동영 전 의장을 포함해 세명이 사퇴함에 따라 현 지도부는 사실상 해체됐습니다.
당 중진들이 추진했던 김근태 최고위원의 당 의장직 승계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창당이래 9번째로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 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전 의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3월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 당 중진회의에 이어 모레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중앙위원 연석 회의를 잇따라 열어 비대위 구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당 중진들과 각 계파가 대부분 동의한 김근태 최고위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 역시 지도부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제 3의 인물론도 당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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