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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선거보다 제도 중요"

정부 개혁정책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

<8뉴스>

<앵커>

오늘(3일) 첫소식입니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현격한 인식차이로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 패배는 중요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각 부처 정책홍보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두 번 선거로 나라가 잘 되고 못되는, 또 어느 당이 흥하고 망하는 것이 민주주의는 아니다"라며 "그 나라가 갖고 있는 제도나 의식 등이 수준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선거와 무관하게 개혁을 추진해 성공한 예로 캐나다를 들었습니다.

"지난 93년 캐나다 보수당이 소비세 인상을 내세웠다 선거에서 참패했지만 세금 인상은 결국 재정위기를 해결했고 보수당은 지난해 다시 집권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핵심적인 내용들을 모은 것이라며 대안없이 깨뜨리면 결국 투기업자들의 승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바꾸거나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개혁추진 과정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며, 미래를 바라보고 국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면 결국은 국민이 지지할 것이란 소신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개혁 정책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을 민심 이반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어 집권후반기 대통령이 국정 운영 전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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