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린우리당 '공황'…당내 갈등 심화

"김두관 최고위원에 책임 묻겠다"

<앵커>

어제(2일) 저녁에 긴급 회동한 열린우리당의 중도성향 의원들이 김두관 최고위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당내 갈등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건 전 총리가 독자적인 정치세력 결성 의사를 밝혀 정치권에 파장이 예고됩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유인태 의원 등 열린우리당내 중도파 의원 40여 명이 소속된 '광장' 모임이 김두관 최고위원에게 공식적으로 경고의 뜻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광장'은 어제 저녁 2시간 넘게 계속된 회동에서 김 최고위원에게 사퇴나 사과를 요구하기로 하고 오늘 밤 15인 중진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이 지방선거 직전 당 지도부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유인태/열린우리당 의원 : 서로 어려운 때일수록 말들을 좀 삼갈 필요가 있겠죠.]

또 당 지도부의 동반 사퇴는 부적절하다며 김근태 최고위원의 당의장직 승계를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근태 최고위원은 "의사는 있지만 당이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곤혹스럽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혁규, 조배숙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 일부 초선 의원들이 당의장 승계에 반대하고 있어 오는 7일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건 전 국무총리는 어제 "다음달 안에 시민운동 성격의 가칭 '희망연대' 모임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고 전 총리는 "희망연대가 정당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정치권에선 신당 창당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