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열린우리당은 선거 패배의 책임과 당의 진로를 둘러싸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두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은 오늘(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선거 참패원인에 대해 정부여당 공동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김두관/열린우리당 최고위원 : 국정을 책임지시는 분이니까 대통령도 우리당도 다 책임이 있죠.]
당의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정부여당 심판 정도가 아니라 정부여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탄핵이었다며 그동안 개혁이 전반에 걸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특히 정부의 부동산과 세제 정책을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들면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파를 초월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주 의원/열린우리당 : 집값의 거품을 빼자든지, 좋은 취지인데 결과적으로 해 놓고 보니까 많은 세금들이 결국은 세입자한테 돌아가게 되는...]
이에 따라 당 원내대표단 회의에서는 관련 법 개정도 검토하기로 해 현 정책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청와대 측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여당 내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광장 모임과 의정연구센터, 참여정치연대 등 각 계파별로 잇따라 긴급 모임이 열려 지도부 구성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배기선 의원/광장모임 : 다시 한 번 사즉생의 자세로 시작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근태 최고위원의 당의장 승계론과 지도부 총사퇴론이 충돌하는 가운데 김혁규, 조배숙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지도부 동반 사퇴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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