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 이제 이번에 뽑은 지역 일꾼들이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는지 감시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당선된 16곳 시도지사가 SBS와 매니페스토 추진본부에 제출했던 대표공약들.
과연 실천 가능한 것들인지 손석민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시도지사 당선자들이 선거 과정에서 내건 대표공약 16개 가운데 13개가 지역개발 공약입니다.
[오세훈 당선자/서울 시장 후보 시절 : 강북이 강남과 같은 업무와 상업시설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이런 구상입니다.]
[허남식 당선자/부산시장 후보 시절 : 원도심 기능 회복. 원도심을 재창조 해야 하겠다, 그런 일환으로 우리 북항을 재개발하려고 합니다.]
[김완주 당선자/전북지사 후보 시절 : 전북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식품으로 만들어서 중국 13억 인구의 식탁을 점령하겠습니다.]
개발이 주된 목표이다 보니 돈이 많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당선자들이 대표공약을 추진하는데 필요하다고 한 재원을 계산해보니 모두 58조 6334억 원이나 됐습니다.
과연 재원을 제대로 확보할 지부터 따져봐야 할 일입니다.
[유문종 공동집행위원장/매니페스토 추진본부 : 대규모 개발 계획에 대한 예산 조달 방식 방안들이 구체적이지 못해서 이 부분들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후보 시절에 언제, 어떻게 공약을 완수할지 매니페스토 추진본부에 이행계획서를 낸 당선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지방선거시민연대가 발표한 10대 막개발 헛공약 속에도 당선자 6명의 공약이 들어있습니다.
뉴타운 건설, 국가공단 조기 착공, 관광레저도시, 신공항 건설 등 역시 대부분이 개발 관련 공약입니다.
[김태호 당선자/경남지사 후보 시절 : 하나의 선진 한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7대 경제권역으로 가야한다. 바로 여기에 가장 우리 남해안에 그 잠재력이 있는 것이고...]
[박준영 당선자/전남지사 후보 시절 : 도내에 어디든지 끝에서 끝은 가더라도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도록 SOC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실현 가능성과 함께 정말 주민생활에 필요한 공약인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하승창 공동상임집행위원장/2006 지방선거 시민연대 : 당선자가 된 만큼 자신이 할 수 있는 공약과 할 수 없는 공약을 제대로 구별해서 보다 책임감 있게 그 공약을 추려내서 나머지 공약은 철회하고...]
매니페스토 추진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이달 한달 동안 당선자들에게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유도한 뒤 매년 한차례씩 실행정도를 검증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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