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집권 여당의 완패를 계기로 정치권의 빅뱅, 즉 대형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가능성들이 있는지 박진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치권 빅뱅의 진원지는 충격적인 완패를 당한 열린 우리당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 뇌관은 이른바 민주 개혁세력 대연합론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대연합론은 민주당, 그리고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를 통해 '반 한나라당' 전선을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김두관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내 친노세력이 반발하고 있는데다 선거에서 참패한 여당이 주도권을 잡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따라 대연합론은 여당의 외연확대 보다는 오히려 핵분열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친노-비노세력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친노세력이 당을 떠나거나 반대로 정동영계를 주축으로 한 비노세력이 헤쳐모여서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거에서 압승한 한나라당에서는 일단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구심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박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의 대권 경쟁이 본격화된 뒤에는 경쟁대열에서 이탈한 사람이 창당을 주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텃밭' 수성에 성공한 민주당은 정계개편 흐름에 섣불리 편승하기 보다는 거대 여야 사이에서 정치적 입지를 극대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 일부 세력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있는 고 전 총리의 신당창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 전 총리는 당분간 행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한 채 몸값 높이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 빅뱅의 예보는 울렸습니다.
이제 어떤 작은 불씨가 정치권 화산의 대폭발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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