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고 해가 길어지면서 새벽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동열(60세) : 아침운동을 충분히 하고 나면 몸이 가볍고 하루가 상쾌한 것 같아요. ]
[이준순(64세) : 아침운동을 안 하면 사는 맛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운동을 하는 것은 신체리듬을 깨뜨리고 심각한 질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 뇌출혈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간이 일어난 직후부터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이기 때문입니다.
[오동주 교수/고대 구로병원 순환기 내과 : 이른 아침은 혈압이 많이 올라가고 피가 엉겨 심장 돌연사나 중풍이 올 확률이 높아진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바로 시작하면 혈압이 최고 200까지도 올라갑니다.
반면에 혈당은 보통 새벽에 최저치로 떨어집니다.
당뇨병 환자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공복 상태에서 운동할 경우 치명적인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또, 신체가 덜 풀린 상태이기 때문에 운동시 신체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인대나 관절손상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후나 저녁 운동이 알맞습니다.
[오동주 교수/고대 구로병원 순환기 내과 : 오후나 저녁 식후에 운동하는 것이 혈압도 낮고 당 수치도 떨어져서 좋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5분에서 10분간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시작해야 합니다.
오후에라도 역기나 아령 같은 근육을 만드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혈압이 올라가는 역효과가 있으므로 적당히 즐기는 정도로만 하고 걷기와 가벼운 조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운동 중에 가슴이 갑자기 답답하고 어지러워지거나 통증이 있다면 바로 중지를 해야 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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