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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마사들 사흘째 시위

<앵커>

헌법재판소 결정에 반발하는 시각 장애인들의 시위가 밤낮 사흘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30일) 한강에 투신까지 했었습니다만, 서울 마포대교 난간을 점거한 시각 장애인들은 아직까지 농성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오후부터 마포대교 난간을 점거한 시각장애인들은 아직까지 농성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엔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선로를 점거해 퇴근길 4호선 지하철 운행이 40여 분간 중단됐습니다.

대구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의 시위로 전동차가 멈춰 섰습니다.

밤 10시쯤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을 시각장애인 안마사 40여 명이 기습 점거해 전동차 운행이 중단된 것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요구하는 것은 헌법재판소가 내린 '안마사 자격증을 시각장애인만 갖도록 한 건 위헌'이라는 결정을 철회하라는 것.

[송근수/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장 : 시각장애인의 생계를 원천적으로 끊어버리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납득을 할 수 없는 입장이고...]

시각장애인들은 헌재의 결정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을 경우 어제 한강 투신과 같은 극단적인 시위를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갈 태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시각장애인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시각장애인들의 안마시술업을 보장하는 대체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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